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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삭센다, 위고비 위장 질환 위험 높인다.

by 미래를 보자 2023. 10. 8.

출처 : 위고비 홈페이지

"밥 먹었다 호르몬"으로 불리는 GLP-1 유사체 성분이 비만치료에 사용될 때, 췌장염, 장폐색, 위무력증과 같은 심각한 위장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UBC)의 교수인 마야르 에트미넌과 그의 연구팀은 GLP-1 유사체 성분 중 주요한 두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리라글루타이드'를 처방받은 미국 환자들을 추적 및 조사하여 이러한 위험성을 확인했습니다.

 

GLP-1 유사체는 주로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었으며, 체중 감량 효과가 있어 인기를 끌었고 2021년에는 비만치료제로 승인되어 미국에서만 4,000만 건이 처방되었습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러한 약물로 인한 체중 감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작은 표본과 짧은 추적 기간으로 인해 위장 질환 부작용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역학 연구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연구팀은 GLP-1 유사체와 위장 질환 부작용 간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2006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건강보험청구 기록을 조사하여 리라글루타이드(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처방받은 환자 4,144명과 부프로피온-날트렉손 사용자 654명을 비교분석했습니다. 부프로피온-날트렉손은 GLP-1 유사체와 관련이 없는 비만치료제입니다.

 

연구 결과, 세마글루타이드와 리라글루타이드를 처방받은 환자들은 췌장염(담석 췌장염 포함) 발병 위험이 9.09, 장폐쇄 발병 위험이 4.22, 위무력증 위험이 3.67배 높았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폐쇄는 음식물이 소장과 대장을 통과하지 못하고 복부 팽만, 메스꺼움, 구토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며, 위무력증은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방해하는 질환입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GLP-1 유사체를 처방받는 환자들 중 약 1~2%가 위장 질환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부작용의 위험성을 명확하게 제품 정보로 제공하고 환자들이 이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되었습니다.

 

비만은 암, 뇌졸중, 당뇨병, 담낭 질환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체중 감량을 통해 합병증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약물 처방 시 체중 감량의 이점과 부작용을 고려하여 결정되어야 합니다. 특히 고도비만 환자에게는 체중 감량의 이점이 부작용보다 더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