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티푸스, 살모넬라 타이피균(Salmonella typhi)에 의해 전파되는 전염병입니다. 콜레라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전파되며, 발생 시 즉각적인 방역 조치가 필요한 법정 제1군 전염병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 병은 감염자의 대변이나 소변을 통해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전파됩니다. 손을 제대로 씻지 않은 감염자가 준비한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드물지만, 동남아시아, 인도,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서는 여전히 유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100~300명 정도의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티푸스의 주요 증상은 잠복기가 길며, 오한과 40℃ 가까운 고열이 주된 증상입니다. 초기에는 감기로 오해될 수 있습니다. 열은 감염자의 75%에서 나타나며, 맥박은 약하고 느립니다. 복통은 감염자의 30~40%에서 나타나며, 설사 혹은 변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병 2주째에는 복부와 가슴에 장밋빛 반점이 나타나며, 식욕부진, 마른 기침, 간과 비장 비대 증상이 나타납니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4주 이상 지속되는 고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은 혈액, 소변, 대변, 골수 등에서 검체를 채취하여 살모넬라 타이피균을 배양하여 진단합니다.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통해 치료할 수 있으며, 치료 시기에 따라 치사율이 1% 미만으로 낮아집니다. 하지만 합병증으로 장 천공, 장폐색, 급성 담낭염, 뇌혈전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담낭 보균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 위생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음식을 섭취하기 전과 화장실 이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은 완전히 익혀 섭취해야 합니다. 여행을 계획하는 경우에는 해당 지역의 위험성을 고려하고, 필요하다면 백신 접종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장티푸스 유행 국가를 여행한 후에는 60일 이내에 발열, 오한,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 기관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장티푸스는 철저한 개인 위생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위생 수칙을 잘 지켜 건강한 여행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건강예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핵성 수막염: 조용한 위협, 빠른 대처의 중요성 (1) | 2023.11.28 |
---|---|
파라티푸스균(Salmonella paratyphi A, B, C) 예방법. (0) | 2023.11.27 |
콜레라 예방법 (1) | 2023.11.25 |
협심증과 심근경색 이해와 차이점 (0) | 2023.11.04 |
노안, 더 이상 방치하지 마세요! 치료 방법과 자가 테스트 (1) | 2023.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