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영양 섭취에 따라 자녀의 학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임신 중 어머니의 영양 섭취가 자녀의 학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질랜드 AUT 대학의 연구진은 2000년 이후 오클랜드 남부 지역 병원에서 태어난 남태평양 섬나라계 아이 1,400여 명을 조사하였습니다. 그 결과,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한 임신 중 어머니로부터 태어난 자녀는 학업 성취도가 현격하게 낮았습니다.

연구진은 임신 중 영양 섭취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어머니들이 낳은 649명의 자녀를 17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이들의 학업 성적이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여 낮았음을 발견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 중 10%의 자녀는 대학 진학을 위한 학력평가 시스템인 'NCEA'의 가장 기초 단계인 1단계를 통과하지 못했으며, 31%만이 최고 단계인 3단계를 통과하였고, 대학 진학 성공률은 22%에 불과했습니다.

 

연구진은 "학교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들도 있겠지만, 임신 중 안정하지 않은 음식 섭취가 자녀의 학력과 강력한 통계적 상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라며 이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충분한 영양을 얻지 못한 어머니로부터 태어난 자녀들은 14세에 이르러 다른 아이들보다 체중이 높아지는 등 신체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 연구를 이끈 박사는 "이러한 종류의 연구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우리는 2년마다 아이들을 인터뷰하고 오랜 기간 동안 추적 관찰해왔습니다"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임신 중 영양 섭취가 자녀의 미래 학력 및 건강에 미치는 중요한 영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