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건강한 A 씨가 폐렴으로 항생제를 처방받아 회복하던 중, 갑자기 복통과 심한 설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의사의 진단 결과, 항생제로 인한 '가막성 대장염'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제 함께 가막성 대장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가막성 대장염이란?
우리 몸의 장에는 장 건강을 지켜주는 상주 균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광범위 항생제나 다른 약물에 의해 정상 균들이 죽으면 장 내 균형이 깨져 장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가막성 대장염'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클로스트리듐 디피실(Clostridium difficile)이며, 이균이 장에 증식하면서 독소를 배출하여 염증과 이질을 유발합니다.
가막성 대장염의 원인과 증상
주로 항생제 사용 후 1~2일 내에 발생하는 가막성 대장염은 갑작스러운 복부 경련과 함께 물이나 피가 섞인 설사로 나타납니다. 열이 나거나 구토가 발생할 수 있으며, 대변에서는 특이한 냄새가 납니다. 특히 65세 이상,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 항생제를 복용 중인 사람, 병원에서 치료 중인 사람 등에서 더 많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막성 대장염의 진단과 치료
가막성 대장염의 진단은 대변 검사로 균 또는 독소를 검출하여 이루어집니다. 항생제 사용을 중단하고 증상을 관찰하는 것이 기본 치료법이며, 치료가 필요한 경우 '메트로니다졸'이라는 항생제를 1~2주간 복용합니다. 만약 치료에 반응이 없을 경우, 다른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이식하는 방법도 고려됩니다.
주의사항
치료를 시작하면 대부분 증상이 좋아지지만, 무시하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생제 복용 후 갑자기 나타난 설사 증상에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건강을 위협하는 가막성 대장염에 대해서는 적절한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며, 항생제를 복용할 때에도 의사의 지시에 따라 신중히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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